텔레그램의 CEO인 파벨 두로프는 유럽 전역에서 일련의 법적 문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텔레그램과 관련된 범죄 행위 혐의로 기소되어 출국 금지된 상태입니다. 듀로프는 엄격한 신고 조건으로 5백만 유로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습니다. 그의 변호사인 데이비드 올리비에 카민스키는 이 혐의는 근거가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프랑스 사례 외에도, 듀로프는 인도에서 텔레그램의 오용 가능성에 대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유럽 연합은 텔레그램의 디지털 서비스법 위반 가능성, 특히 보고된 사용자 수와 관련하여 조사 중입니다. 또한, 듀로프는 스위스에서 전 파트너가 제기한 아동 학대와 관련하여 이와는 무관한 형사 고소 건도 처리하고 있습니다.
파벨 두로프의 법적 문제가 투자자에게 미치는 영향
이러한 법적 문제들은 텔레그램과 관련된 암호화폐인 톤코인 투자자들에게 불확실성을 야기하고 있습니다. 판테라 캐피탈, 애니모카 브랜드, 미라나 벤처스와 같은 주요 벤처 캐피탈 회사들은 텔레그램의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연결된 톤코인에 많은 투자를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듀로프에 대한 지속적인 이슈로 인해 이러한 투자에 대한 위험성이 높아졌습니다.
최근 톤코인의 가치가 15% 하락한 5.58달러까지 떨어졌지만 일부 투자자들은 여전히 낙관적입니다. 코인펀드의 알렉스 펠릭스와 라이즈 랩스의 매튜 그레이엄은 톤코인에 대한 투자를 계속 지지하고 있습니다. 반면, 1kx의 라세 클라우센은 이 상황을 '블랙 스완 이벤트'(시장에 큰 혼란을 야기할 수 있는 드물고 예측할 수 없는 사건)의 가능성으로 보고 있습니다.
파벨 두로프의 법적 문제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
텔레그램과 톤코인을 구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020년 SEC와의 합의에 따라, 톤코인은 텔레그램과 거의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마스터키 VC의 샤울리 레완과 같은 전문가들은 텔레그램이 직면한 법적 문제에도 불구하고 톤코인이 성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한편, 듀로프를 둘러싼 부정적인 뉴스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암호화폐 시장은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0.8% 소폭 상승하여 59,676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더리움은 3.8% 상승한 2,553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텔레그램이 어려움에 직면해 있지만, 톤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 부문은 여전히 탄력적이라는 것을 시사합니다.
듀로프의 법적 문제가 톤코인에 미칠 잠재적인 영향은 무시할 수 없지만, 텔레그램과 톤코인의 분리는 암호화폐의 미래가 당초 우려했던 것만큼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